미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임대료 미납해 소송 당하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가 아시아 본사 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위터 싱가포르 직원들은 이메일을 통해 이날 오후 5시까지 캐피타그린(CapitaGreen) 건물에 있는 사무실을 비우고 재택 근무를 재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 측은 또한 추후 공지가 있을 떄까지 트위터 내부 시스템에서 원격 근무자로 분류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IT전문매체 플랫포머 기자 케이시 뉴턴은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가 싱가포르 사무실을 정리한다는 사실을 맨 처음 알렸으며, 사무실 정리 사유에 대해서는 임대료 미납이라고 적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전 세계에 걸쳐 비용 절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머스크의 비용 절감 방안에는 각국에 있는 사무실의 임대료를 줄이는 것도 포함돼 있다. 트위터는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사무실 임대료 13만6260달러(약 1억7000만 원)를 미납해 피소됐다.
싱가포르 사무실은 트위터의 아시아·태평양 본사 역할을 하는 곳으로, 머스크가 인수 직후 대규모 감원을 결정했을 당시 가장 타격을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