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6일부터 ‘수출ㆍ물류바우처’ 및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에서 디자인 개발과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등을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전년도 수출액이 1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해외 마케팅 및 금융제도를 우대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올해 수출바우처사업을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와 함께 모집한다. 최종 선정 시 오는 4월부터 11개월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수출 규모에 따라 3000만 원부터 1억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의 기업 선정 과정에선 새로운 국가로 수출 계획·실적을 가진 기업을 우대한다. 바우처 지원 후 신규 수출국을 발굴한 경우 차년도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를 1.5배 확대한다. 신시장 개척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또 통관 수출액은 없지만 간접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이나 예비유니콘 등 튼튼한 내수기업도 발굴한다. 이들 기업에는 마케팅, 금융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수출바우처를 기존 한도의 2배인 6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기존에 통관실적과 용역 및 전자적 무체물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수출규모를 구분한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간접수출 실적과 IP(지적재산권), 로열티 등의 계약서도 수출액으로 인정한다.
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지원도 이어간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전용트랙’을 신설, 온라인 수출을 영위하는 기업 800개 사에 우선선정 혜택을 부여한다. 수출국 다변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한도를 50% 상향해 최대 1500만 원까지 물류비를 지원하도록 했다. 그간 최대 2회까지만 가능했던 횟수 제한도 폐지한다.
수출바우처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6일부터 2월 2일까지 수출바우처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물류바우처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도 16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수출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