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年) 설 명절을 맞이해 서울 시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세시풍속 행사를 체험해볼 수 있고, 운현궁에서는 떡국도 이웃들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다.
17일 서울시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기간 다양한 설 연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체험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예로부터 전해져온 다채로운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023 남산골 설 축제’ 행사를 열어 활 만들기, 약식 만들기 등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운현궁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떡국 나눔 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 대표 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에도 연휴 기간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설날 잔치를 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전통 사물놀이·죽방울 놀이 등 공연이 펼쳐지고,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풍물패와 사자놀이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겨울 내내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졌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서울빛초롱·광화문광장마켓도 새해맞이를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검정 토끼의 한양 놀이’라는 테마로 소원나무, 포토등신대, 전통놀이체험 등이 운영된다. 서울빛초롱·광화문광장마켓에서는 새해 인사 문구를 활용한 포토존 구성과 함께 곶감, 복주머니 쿠키 등을 판매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계묘년 설날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서울시가 준비한 설 연휴 행사들과 함께 깡충깡충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힘찬 한 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