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작년 GDP 성장률 3%…전망치 웃돌아

입력 2023-01-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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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목표치 ‘5.5% 안팎’ 여전히 못 미쳐
4분기 성장률은 2.9%, 전망치 크게 웃돌아
12월 산업생산ㆍ소매판매 모두 선방
총 인구, 61년 만에 첫 감소

▲중국 베이징의 SMC 공장에서 10일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GDP가 전년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2.7%를 웃돌고 세계은행(WB)이 추산한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인 2.9%보다도 높았다. 다만 중국 정부가 지난해 제시했던 목표치인 ‘5.5% 안팎’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작년 4분기 GDP는 2.9% 증가했다. 증가 폭은 3분기 3.9%에서 둔화했지만, 예상치인 1.6%보다 훨씬 양호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1.3% 증가해 전망치(0.1% 증가)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8% 감소해 마찬가지로 전망치(9.0% 감소)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지난해 중국은 격동하는 국제 환경과 어려운 국내 개혁ㆍ발전에 직면했다”면서도 “GDP는 다시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고 인민 생활은 지속해서 개선되는 등 경제ㆍ사회 전반적으로 안정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 명을 기록했다. 인구가 감소한 건 61년 만에 처음이다. 출생 수는 106만 명 감소한 956만 명으로, 2년 연속 건국 이래 최소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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