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타운홀 미팅’개최…새 슬로건도 공개

입력 2023-01-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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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마복기술연구소서 CEO 타운홀 미팅 열어
작년 성과 공유 및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 공개
사업 방향성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확보'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왼쪽 세번째)이 17일 열린 현대모비스 'CEO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본격적인 경영진-임직원 간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용인 마복기술연구소 스튜디오M에서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팅에는 현장 200명, 온라인 100여 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했으며 사내 방송을 통해 전사에 생중계됐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미팅에서 지난해 주요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경영 상황, 주요 경영 방침 및 사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iF 디자인 어워드’ 등 역대 최다인 총 8건의 해외 수상 실적을 거뒀다. 또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2045 탄소중립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번 미팅에서는 새로운 BI인 ‘디 원 포 올 모빌리티(The one for all mobility)’가 공개됐다. 자동차 부품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체질 개선에 발맞춰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와 이미지를 안팎으로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시스템 솔루션과 모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각 영역의 탁월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연결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인테그리티드 엑설런스(Integrated Excellence)’라는 브랜드 에센스로 집약했다. 모빌리티 각 영역의 탁월한 기술력이 모여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발전시켜 모비스(MOBIS)의 ‘O’에 “특별하고 통합된 최고의 하나(One)”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이동의 모든 순간을 담은 내일의 모빌리티(The one for all mobility)”라는 슬로건으로 극대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 5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뉴 모비스’ 비전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명 ‘MOBIS’의 의미도 ‘모빌리티 비욘드 인테그리티드 솔루션(MObility Beyond Integrated Solution)’으로 재정의했다. 또한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 “완벽한 품질의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재차 확고히 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경영방침으로 ‘인재 중심, 자율적 실행, 미래 주도’ 등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조 사장은 “채용 전략 다변화와 합리적 시스템 운영으로 인재 육성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거점 오피스 등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구축, 소통과 협업 강화 등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 방향성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확보’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핵심부품 수주를 지난해 대비 10% 늘려 글로벌 제조사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 신사업 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공유했다. 이러한 사업 체질 개선을 뒷받침할 양대 축으로는 ‘수익성 기반 경영 강화’와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CEO와 임직원의 첫 오프라인 미팅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임직원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이 같은 자리를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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