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노버메세 4월 개최…키워드는 '제조업의 차별화'

입력 2023-0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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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메세 글로벌 이사 바실리오스 트리안타필로스(Mr. Basilios Triantafillos)가 하노버메세2023의 전시 주제와 각 분야별 주요 논점에 관해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노버메세)

세계 최대 산업기술박람회인 하노버메세가 오는 4월 17일~21일 ‘스마트’, ‘지속가능성’, ‘제조업의 차별화’ 등을 키워드로 개최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도이치 메세의 바실리오스 트리안타필로스 글로벌 디렉터는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업 대전환과 차별화’를 주제로 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에 도전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7년 개최 이래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노버메세는 매년 4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기계공학, 전기공학, 에너지, 소프트웨어, IT 등 분야의 세계 각국 기업이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는 산업자동화와 동력전달, 에너지 기술, 디지털 융합, 공학부품 및 기술, 연구기술, 유공압기술, 글로벌비즈니스마켓 등 7개의 주력 박람회로 구성된다.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LS 일렉트릭 등 70개 사가 참가한다.

박람회가 다루는 주요 산업 트렌드는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생산,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에너지관리, 수소연료전지 등이다. 특히 유럽에서 주의 깊게 다루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 그간 하노버메세가 중점적으로 다뤄온 분야다.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도 참가해 전시 컨퍼런스, 기술시연, 해커톤 등을 통해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올해에는 매년 개막식에서 진행하는 국제 기술상 ‘헤르메스 어워드’에 스타트업 분야를 신설했다.

하노버메세는 매년 파트너 국가를 선정해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파트너는 아세안(ASEAN) 회원국 중 최초로 선정된 인도네시아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박람회 기관 중 별도로 마련될 인도네시아 국가관에서 만날 예정이다.

2002년 이후 매년 박람회 참가 기업을 지원하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올해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국가관을 구성한다. 대구·경북, 창원, 대전 등 지자체도 공동관을 운영해 수출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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