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손흥민과 관련한 수치 보도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바이탈풋볼'은 1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우려를 전하며 다양한 공격 수치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올 시즌 치른 24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4경기 1골을 넣었고 경기당 0.25골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경기당 0.53골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선수였다"면서도 올 시즌 다양한 공격 능력 저하를 언급했다. 손흥민의 유효슈팅 비율이 지난 시즌 55.8%에서 올 시즌 47.9%로 하락했고 드리블 성공률은 지난 시즌 55.4%에서 35.1%로 떨어졌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다리가 느려졌고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다"며 "최근 5시즌 동안 매 시즌 3000분 이상 경기에 출전한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도 손흥민의 이번 시즌 수치를 분석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골, 어시스트, 패스 성공률 심지어 드리블까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전했던 이적 첫 시즌보다도 더 아쉬운 성적이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Markstats'에 따르면 16일 아스날전에서는 경기 90분당 패스 및 캐리를 통해 올린 볼 운반(Ball Progression) 수치서 선발 선수 중 가장 저조했다. 심지어 아스날 골키퍼 램스데일 보다 패스가 적었다.
'야후 스포츠'는 "아시아를 대표할 때 항상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에 와서 공격포인트는 계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꼭 득점에 중독된 것 같았다"며 "아시아 최고가 지난 시즌 득점왕으로 최고에 올랐고 지금은 모든 통계가 급락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열린 아스날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북런던더비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10승3무6패(승점 33점)의 성적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