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3 가격 15만 원 오를 듯...기본 모델 100만 원 넘는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달 공개 예정인 갤럭시 S23의 가격을 약 15만 원가량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3 시리즈의 출고가는 전작 대비 약 15만 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는 지난해 2월 출시 당시 출고가가 256GB(기가바이트)를 기준으로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2가 99만9900원, 플러스가 119만9000원, 울트라가 145만2000원이었다. 그러나 업계 예상대로 15만 원이 오르면 갤럭시 S23 시리즈 기본 모델의 가격은 115만 원대로 100만 원이 넘는다.

S23 플러스와 울트라의 출고가도 각각 약 135만 원, 약 160만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23 울트라의 경우 160만 원을 넘기지 않고 159만9000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물가 상승에도 수요 침체를 우려해 스마트폰 가격을 거의 동결해왔다. 하지만 작년 모바일 AP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모바일 AP 평균 구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80% 급등했다. 특히 갤럭시 S23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와 화질 성능이 대폭 개선된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가 탑재되면서 가격도 크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초 해외 IT 매체인 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의 출고가를 20만 원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업계에서는 수요 감소를 고려해 이보다 낮은 15만 원대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다음 달 2일 오전 3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