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셔니스타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8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월드클라쓰와 FC액셔니스타의 3위 결정전이 치러졌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월드클라쓰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평소 보여주던 압박 진영이 아닌 하프라인 뒤쪽으로 물러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액셔니스타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선취골 역시 월드클라쓰에서 터졌다. 전반 3분, 에바가 킥인으로 올린 볼을 나티가 슈팅했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하지만 라인 밖으로 나가지 않은 공을 다시 나티가 선점하며 사오리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1-0을 만들어 냈다. 나오리 콤비의 완벽한 세트피스였다.
액셔니스타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애써 만들어낸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좀처럼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1-0으로 후반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점골은 후반 9분 터졌다. 문지인이 쏜 슛이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이영진과 문지인이 차례로 재슈팅하며 3번 만에 월드클라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액셔니스타는 단번에 승기를 가져왔다. 힘을 잃었던 에이스 정혜인이 다시금 집중력을 다지며 킥인을 올렸고 볼은 엘로디의 머리를 맞고 월드클라쓰의 골망에 꽂혔다. 경기 종료 30초를 앞둔 시간이었다.
2-1 역전 승리를 이룬 액셔니스타는 이로써 제2회 슈퍼리그의 3위에 안착하며 단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월드클라스는 아쉽게 최종 4위에 머물렀다.
다음 주에는 탑걸과 구척장신의 결승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