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입주물량 3만5748가구… "70%는 수도권에 풀린다"

입력 2023-0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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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2월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R114)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된다. 이에 따라 전셋값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46개 단지, 총 3만5748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예정 물량은 2만5096가구로,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년 동기 1만3287가구와 비교해 89%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1.9배, 2.2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고, 인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총 7개 단지 621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서구 마곡지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상일동 일대 정비사업지의 입주로 7815가구가 몰렸던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 입주물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3375가구)’를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 '흑석 리버파크 자이(1772가구)',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1·2단지(535가구)' 등에서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는 17개 단지 총 1만5009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부천시 범박동 ‘부천 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 포레 자이(1297가구)’, 시흥시 정왕동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930가구)’ 등에서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 파크자이 더 플래티넘(2054가구)’,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 송도(1820가구)’ 등 2개 단지 총 387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24개 단지, 총 1만652가구가 입주한다. 대구는 전체 2401가구 중 절반에 해당되는 1200가구가 북구 도남동 ‘대구도남 A2BL’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1000가구 이상이 입주한다. 강원 원주시 반곡동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1215가구)’, 전북 완주군 용진읍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1차(879가구)’ 등이 입주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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