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으로 216·33·995·354·377 번호가 찍혔다면 되걸기(콜백)에 주의해야 한다.
SK텔링크는 지난해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을 통해 튀니지(전체 7%, 국가번호 216)에서 가장 많은 스팸 발신이 들어왔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프랑스(6%, 국가번호 33), 조지아(6%, 국가번호 995), 아이슬란드(6%, 국가번호 354), 모나코(5%, 국가번호 377) 순이었다.
이전에는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지난해에는 러시아 침공으로 유럽의 정세 불안이 심화되면서 전쟁 대상국인 우크라이나와 주변국인 조지아 등에서 스팸전화가 들어오고 있다.
SK텔링크는 지난해 673만 건의 국제 스팸을 차단했다. 전년(656만 건) 대비 2% 늘어난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스팸 발생빈도가 높은 국가들을 특별감시국으로 지정해 24시간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용자들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216’, ‘33’, ‘995’, ‘354’, ‘377’ 등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 되걸기 전 국가 번호를 검색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눌려야 한다. 국제 발신 문자 속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이 관계자는 “폰에 스팸 번호와 문구를 등록하거나 정부에서 개발한 스팸차단용 앱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