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5곳은 3조 규모 민자사업 연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300개소에 5년간 3조 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5개소,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30개소,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30개소 등 총 65개소다.
우선 국가어항 등 수산업 기반 중심지역에 기반시설 재정 지원과 함께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해 ‘어촌 경제거점’을 육성하는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에는 충남 보령, 강원 고성, 전남 보성, 경북 영덕, 경남 거제 등 5개소가 선정돼 4년간 총 1500억 원을 투자한다.
강구항의 경우 수산식품 창업 클러스터를 지원하고 관광 기반 민자사업과 연계해 수산·관광 복합 거점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현재 대관람차 및 해상케이블카 조성, 대명 소노 호텔 및 해상빌리지 등 총 4263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 청년 창업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로하스 수산식품 지원센터와 연계해 수산물을 활용한 창업 인큐베이팅, 상품 마케팅·홍보 공간으로 활용되는 ‘수산복합플랫폼’을 조성한다.
장목항은 1조2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로 추진되는 장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수산물 판매장, 씨푸드 레스토랑, 어촌 체험장 등이 들어가는 ‘수산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자는 사업 이익 중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거나 재투자하도록 하고 민간투자자 지원을 위한 ‘(가칭)어촌·어항 활력 펀드’를 만들어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노력도 함께할 예정이다.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사업에는 경남 8개소, 전남 6개소, 전북 4개소 등 30개소가 선정돼 4년간 총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지방어항 등 중규모의 어항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어촌의 정주·소득 창출 환경을 개선해 도심으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자립형 어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 기장군 문동항의 경우 어촌앵커(플랜비문화예술 협동조합)가 사업기간 동안 상주하면서 주민과 함께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경제활동과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프로그램을 만든다. 또 지자체 및 마을 소유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해양생태 자원 아카이빙(Archiving) 사업’과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지역 주민의 의료·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장군에서 운영하는 ‘OK 돌봄사업’과 연계해 지역맞춤형 통합 돌봄사업도 추진한다.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 사업에는 전남 10개소, 경남 6개소, 경북 4개소 등 30개소가 선정돼 3년간 15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사업은 어촌뉴딜300 사업과 같은 유형으로 소규모 어촌‧어항을 대상으로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낙후된 생활‧안전시설을 개선한다.
해수부는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상시 운영해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부·지자체·민간투자자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 추진 TF’를 구성해 규제 완화, 각종 인허가 적기 지원 등의 ‘적극행정 서비스’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