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42%P 하락한 연 3.248%로 최종 고시됐다.
국고채 1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40%P 하락한 연 3.532%로 고시돼 기준금리(3.5%)를 소폭 웃돌았다. 국고채 2년물과 5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94%P, 0.130%P 하락한 연 3.340%과 연 3.223%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0.115%P 하락한 연 3.222%로 최종 마감했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113%P, 0.106%P 하락 마감해 연 3.213%, 연 3.214%로 고시됐다. 국고채 5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3% 하락한 연 3.171%로 마감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국고채 3550억 원, 금융채 264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안채 홀로 99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국채 금리는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과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동결을 넘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한 시장 참가자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대인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장기 금리 급락의 지속 가능성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18bp 급락하며 3.37%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하고 있어 미국 국채금리 하락 기조가 예상되지만 금년 들어 하락 속도가 다소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추가하락 여부는 물가 안정 속도, 경기향방(연착륙·경착륙)에 대한 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향방과 관련해서는 고용지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