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삼성아트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설 명절을 앞둔 17일 서울 송파구 문정 래미안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합동 세배를 마친 뒤 세뱃돈을 받고 있다.(공동취재사진)
설날에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려는 용돈은 30만 원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19일 자사 및 계열사 임직원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보니 올해 설에 부모에게 드릴 용돈으로 30만 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6.2%로 최다였다. 이어 20만 원(26.6%), 50만 원(23.5%), 50만 원 초과(9.7%), 10만 원 이하(1.9%) 순이었다.
세뱃돈 적정 금액은 초등학생 이하는 3만 원, 중학생은 5만 원,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10만 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적정 세뱃돈은 일반 성인남녀의 의견을 물은 결과에서도 대기업 직장인들과 비슷한 금액이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트Q를 통해 성인남녀 6044명을 대상으로 적정 세뱃돈 금액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2650명)는 적당한 세뱃돈으로 ‘5만 원’을 꼽았다. 5만 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4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세뱃돈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만만치 않았는데, 두 번째로 응답률이 높았던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안 주고 안 받자’라는 29%(1760명)가 선택했다. 금액을 떠나 상징적으로 주고받아야 한다며 ‘없으면 섭섭하니 1만 원이 적당하다’를 선택한 응답자도 15%(946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