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여행 중 소지품의 파손 등을 보장해주는 휴대품 손해 특약 가입 시 여러 부분을 고려해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특약의 총 보장한도액은 가입금액별로 상이하지만, 물품 1개당 보장한도액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 9개사 중 8곳은 휴대품손해(분실제외) 특약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주요 보장으로는 크게 상해·질병,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등이 있습니다. 건강보험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해외에서 병원을 이용했다가 큰 액수의 의료비가 청구될 수 있는 만큼 자기부담금을 최대한 낮춰 여행자보험에 드는 게 유리합니다.
여행자보험은 단기 보장 상품이어서 보험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온라인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에 따르면 만 30세 남성이 7일간 해외 상해사망 1억원, 해외 상해·질병의료비 1000만 원, 휴대품 손해 20만 원 등의 보장을 담는다고 가정할 때 보험료는 보험사에 따라 4000~1만1000원 수준입니다. 각 보험사의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보험료가 20~40% 저렴합니다.
여행 중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험사들은 다양한 특약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걸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외 숙박비와 식대 같은 격리생활 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을 선보였습니다.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비행기가 제때 뜨지 못하는 일을 대비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삼성화재의 제주 출발 항공기 결항 추가비용 담보는 제주공항의 국내선 여객기가 결항될 때 드는 간식비나 식사비, 숙박비, 교통비를 최대 20만 원까지 보장합니다.
캐롯손해보험은 1년에 2회 이상 해외여행을 가거나 출장이 잦은 고객을 겨냥해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여행의 보험료는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두 번째부턴 보험료가 약 30% 가까이 저렴합니다.
농협손해보험은 해외 원정 골퍼들을 타깃으로 골프채 파손 같은 골프용품 손해 담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은 1000원의 보험료로 스키나 스노보드 등 레저 관련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