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취리히 연방공대)을 방문해 ‘양자 석학과의 대화’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자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양자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양자기술 석학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취리히 연방공대 석학들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한국인 석학인 김명식 교수가 참여했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아인슈타인, 폰노이만 등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유럽 내 양자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초전도 양자컴퓨터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제자인 안드레아스 발라프 교수는 취리히 연방공대가 양자기술 분야 강자가 된 비결로 국가 양자연구 프로그램 등 스위스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꼽았다. 또 전 세계로부터 오는 우수한 학생들과 국제 협력네트워크 등도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양자기술이 미래 전략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양자기술이 우리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대한민국이 양자기술을 발전시키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질의했다. 또 인재양성과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양자기술 선도국가가 되기 위한 의지와 전략구상도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진행된 석학들과의 대화는 스위스 같은 양자기술 선도국과의 연대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한민국 양자기술 도약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되짚어 보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양자기술, 반도체 등 12개 국가전략기술의 인력현황과 발전방안을 담은 인력맵을 마련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