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아바타’보다 속도 느리지만 흥행 기대
캐머런 감독 “1000만 돌파, 한국 성원에 감사”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아바타2’는 개봉 4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5만 3086명을 기록하며 천만 고지를 밟았다.
2009년 외화 최초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전작 ‘아바타’의 38일보다 다소 느리지만 팬데믹 이후 첫 외화 ‘천만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아바타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생존을 위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2’는 국내 개봉영화 역대 흥행 순위에서 ‘겨울왕국(2014)’에 이어 27위에 올랐다. 외화에서는 9위다.
전작 ‘아바타’는 총 1333만명을 모아 전체 8위에 올라있지만 글로벌 흥행 기록은 1위다. ‘아바타2’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4700억 원)가 넘는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제치고 역대 흥행 6위 영화에 올랐다.
‘아바타2’가 추가 수익을 올리며 역대 흥행 5위인 ‘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억5000만 달러)까지 넘어설 경우 ‘아바타’, ‘타이타닉’과 함께 캐머런 감독의 작품 3개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5위에 포함되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아바타2’는 개봉 이후 국내에서 12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편에 이어 시리즈 쌍천만을 기록한 소식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 ‘아바타2’의 주역들이 이날 한국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샘 워싱턴과 스티븐 랭의 감탄으로 시작한 영상은 “한국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음을 전하는 조 샐다나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시고니 위버는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 받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국”이라며 작품에 큰 성원을 보내준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