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수집운반 토탈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브릿지 라운드는 기존 투자사인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하고, 신규 투자사로 CAC파트너스와 중소기업은행이 합류했다. 이번 투자로 리코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00억 원을 초과했다.
리코는 이번 투자금을 업박스 서비스를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업박스는 사업장 전용 폐기물 관리 서비스로 가정에서 흔히 하는 분리배출이 사업장에서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장별 폐기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원 회수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다. 현재 업박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약 3000개로, 신규 투자금은 업종별, 사업장 규모별 최적의 폐기물 자원순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폐기물 관리 소프트웨어 ‘업박스 클라우드’도 강화한다. 고객 전용 소프트웨어였던 업박스 클라우드를 배출자, 운반자, 처리자 등 폐기물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순환자원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2020년 대표 서비스 ‘업박스’를 정식 런칭한 이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이 이번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리코 측은 설명했다. 리코는 고객군과 폐기물 종류를 확장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성장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를 GS와 공동 리드한 CAC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존 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 비즈니스가 전통적 방식의 영업망에 의존해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고, 배출-수집운반-처리로의 유기적 연결이 어려웠다”며 “업박스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와의 온/오프라인 협력체계가 구축될 뿐만 아니라, 최적의 처리 솔루션을 제공해 사회적 폐기물 처리 효율 증진이라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리코 김근호 대표는 “서비스 론칭 3년 만에 단일 폐기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3000개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사회와 기업의 자원순환 수요의 빠른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코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완성된 서비스로 순환 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