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있는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손을 흔들고 있다. 브라운스빌(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직후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매출이 243억2000만 달러(약 30조 71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1억6000만 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9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치(1.1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 등에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한 2021년부터 주력 차종 가격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액을 전기차 판매 대수로 나눈 평균 단가는 5만2574달러로, 2년 전보다 1000달러 올랐다.
EPS는 시장 전망치는 소폭 웃돌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테슬라는 2021년 4분기에 EPS가 2.52달러, 매출은 177억2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43만9701대를 생산, 이 중 40만5278대를 인도했다. 인도량으로는 지난해보다 31% 증가해 분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연간 인도량은 약 131만 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