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분기 GDP 발표 앞두고 관망세
아시아증시가 26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6포인트(0.12%) 내린 2만7362.75에, 토픽스지수는 2.29포인트(0.12%) 밀린 1978.40에 마감했다.
오후 4시 4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2.95포인트(0.68%) 오른 3375.7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73.69포인트(1.27%) 하락한 6만205.06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과 중국, 대만증시가 춘제(설) 연휴를 맞아 이번 주까지 휴장을 이어가면서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전날 약 1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한 차익실현 영향으로 하락했다.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아시아증시가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 사이에서 미국 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로이터가 집계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에 대한 전문가 전망치는 평균 2.6%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은 3.2%였다.
시장은 내달 1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다. 연준이 긴축 정책에 있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전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도 당분간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