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 슬램덩크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기가 유통가에도 불붙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기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직후 누적 관객 수 약 164만 명 돌파한 가운데 유통업계의 농구 관련 용품 매출이 일제히 올랐다.
이달 11~18일을 기준으로 G마켓, 옥션의 농구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8% 급증했고, 농구복, 농구용품 역시 각각 350%, 92% 뛰었다. 11번가 역시 지난 4~24일 기간 농구복, 농구가방 매출이 각각 148%, 14% 뛰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농구화 매출은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고, 농구복, 농구의류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이 뛰었다.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전개한 더현대서울은 개최 첫날인 지난 26일 새벽부터 방문 객수 1000여 명을 줄 세우며 ‘오픈런’ 현상을 낳았다. 팝업스토어 개최 소식을 입수한 ‘슬램덩크 마니아’들이 한꺼번에 사이트에 몰리면서 행사를 주최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수입사 ‘에스엠지홀딩스’ 공식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지를 통해 “에스엠지홀딩스의 홈페이지는 현재 서버에 문제가 생겨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기에, 더욱 빠른 응대를 해 드리고자 부득이하게 상품 관련 공식 계정을 별도 개설했다”라면서 “팝업스토어 관련 공지 및 문의사항은 하기 계정의 DM과 피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안내했다.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열리는 '더 퍼스트 슬랩덩크' 팝업스토어에서는 내달 7일까지 슬램덩크 한정판매 피규어, 슬램덩크 유니폼 등 200여 종의 굿즈 상품을 판매한다. 이후 더현대 대구에서도 추가로 팝업스토어가 전개된다.
한편 지난 4일 개봉과 동시에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19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 세대의 향수를 일으키며 관객몰이 중이다. ‘아바타 2’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꾸준히 박스 오피스 2~3위를 기록 중인 슬램덩크는 개봉 4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