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 결제대금이 5년 넘게 이어온 증가세를 끝내고 약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채권결제대금은 6627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980조1000억 원)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일평균을 기준으론 26조9000억 원으로 전년(28조1000억 원) 대비 4.2% 줄었다.
장내채권 결제대금은 522조2000억 원으로 18.2% 감소했다. 장외채권 결제대금은 6105조3000억 원으로 전년(6314조6000억 원) 대비 3.7% 줄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는 거래소 회원인 증권사와 은행 간 증권 및 대금의 결제를 말한다. 장외채권 결제의 결제대상증권은 채권, CD·CP, 단기사채로 연쇄결제(신청에 따라 다수의 매매거래를 하나로 묶어 증권과 대금을 차감결제)에 의한 차감대금을 기준으로 한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522조2000억 원)은 장내·외 채권 결제대금 총액의 7.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 결제대금을 보면 국채전문유통시장이 52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장내 일반채권시장은 11조9000억 원, 장내 환매조건부채권(Repo)시장은 12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외 채권시장 결제대금 총액(6105조3000억 원)은 장내·외 채권 결제대금 총액의 92.1%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 유형별 결제대금의 경우 채권은 2452조6000억 원(전년 대비 18.8% 감소), CD·CP는 2386조5000억 원(전년 대비 19.6% 증가), 단기사채는 1266조3000억 원(전년 대비 4.6% 감소)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CD·CP 결제대금은 증가했으나 채권 및 단기사채의 결제대금이 감소해 전체 장외채권 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