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전공하길 잘했네"…직업 선택 폭 넓히는 무료 교육의 장 열려

입력 2023-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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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 생태공학, 환경대기과학, 바이오환경공학, 토목환경학, 지구환경과학, 사회환경시스템공학, 환경조경학, 에너지환경과학, 건설환경공학 등 환경 관련 학과는 인간과 생태계가 건강한 생애를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유지를 목적으로 순수 기초과학에서부터 융복합 응용과학까지 폭넓은 분야를 배운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간 산업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 국가 정책과 국민 인식으로 인해 환경 관련 학과의 중요성이 간과됐고 산업 발전 관련 학과에 비해 환경 관련 학과의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건강, 복지 등과 같은 웰빙 문화가 확산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및 유지가 국가의 주요 정책 사안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제적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 등 지구생태계 보호를 위한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이 주요 이슈로 부각했다. 이에 환경산업의 가치가 강조되는 기후 위기 시대, 환경전공 대학생의 직업 선택의 기회를 넓혀 미래 환경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환경전공 대학생 진로 탐색 교육' 과정의 환경 현장 체험 장소 중 하나인 인천시 서구 환경위성센터 전경 (사진제공=환경부)

정부가 환경전공 대학생의 직업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무료 교육을 벌인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인재개발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환경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환경전공 대학생 진로 탐색 교육'을 실시한다.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관계자는 "그간 환경전공 대학생들이 졸업 후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고 보고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환경부 및 소속·산하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산업의 이해와 전망 △기업의 환경안전 업무 △탄소중립 시대의 국제기구 역할 △글로벌 환경전문자격증 등 이론강의와 환경 현장 체험으로 이뤄졌다.

특히 환경 현장 체험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울식물원 등 환경 전공 대학생이 취업을 희망하는 현장을 찾아 업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됐다.

교육 강사진도 환경부와 공공기관 간부, 제조사·건설사 등 민간기업 임원, 환경컨설팅업체 대표, 시민단체(NGO) 활동가 등 다양하게 구성해 교육 참가자가 환경 일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인천시 서구 국립환경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고 교육생은 인재개발원 생활관에서 무료로 숙박하며 교육받게 된다.

한편, 국립환경인재개발원은 다양한 환경 관련 직업군과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한 교육과정을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방학 기간에는 환경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측정분석 분야 실무능력 향상 및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환경측정·분석 등 최신 기법을 소개하는 ‘대학생 환경측정분석 과정’도 운영한다.

교육 과정 참가 대상 및 신청 일정 등 세부 사항은 국립환경인재개발원 홈페이지(www.ehrd.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석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환경산업의 가치가 강조되고 관련 직업군의 수요가 많아졌다"라며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환경전공 대학생이 직업 선택 기회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와 같은 교육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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