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공항소음피해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사진제공=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이기재 구청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30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원희룡 장관에게 공항소음 피해 지역의 피해보상 세대수 확대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공항소음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을 위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현실성 있는 보상대책 수립을 요청하며 △소음대책지역 확대 △전기료 지원 현실에 맞는 증액 △항공기 심야운행시간 축소운영 등을 건의했다.
원 장관은 "전기료의 추가지원에 대해서는 냉방시설 현물 지원을 현금 지원으로 전환해 실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오후 11시~오전 6시 심야 운행제한시간을 오후 10시로 앞당겨 달라는 건의에 대해 "우선 착륙료의 차등 적용을 통해 심야시간 항공기 운항의 자율적 감축을 유도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8월 원 장관과 김포공항 인근 지자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해 공항소음영향도 측정 조사에 적극 대응하여 제외될 뻔했던 공항소음대책지역 3000세대 축소를 막고 세대수가 약 455세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양천구는 지난해 소음대책지역 재산세 감면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소음피해 지역 확대 및 공항소음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