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중장년이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고 설계하기에 앞서 자신의 준비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중장년 생애 설계 준비지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3.6세로 점차 늘어나면서, 중장년 시기에 현재의 상태를 점검하고 인생 후반기를 설계하는 준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지표는 중장년이 자신의 생애 설계준비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총 30개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측정 대상은 만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이며, 문항별로 1~5점 척도로 점수화할 수 있다.
지표 구성은 크게 생애 이해와 생애 영역 설계관리로 구분되고, 생애 이해는 자신과 환경에 대한 이해 항목, 생애 영역 설계관리는 생애 역할, 경제활동, 재무, 여가활동, 신체적·정신적 건강 설계관리의 항목으로 분류된다.
생애 설계준비지표를 이용한 준비도 측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정부와 지자체는 더욱 실효성 있는 중장년 정책 수립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재단은 올해 서울시 중장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생애 설계 준비도를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심층 연구를 진행한다.
중장년 생애 설계준비지표 개발 보고서는 50+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연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현시대에 필요한 생애 설계준비도를 측정하는 데 적합한 지표를 새롭게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지표 개발이 중장년의 행복한 삶을 설계하는 기초자료이자 실효성 높은 중장년 지원정책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