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중국 원유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 뛴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3월물 브렌트유는 0.41달러(0.5%) 내린 84.49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4월물 브렌트유는 0.96센트(1.1%) 오른 배럴당 85.46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결과와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졌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해 금리 인상 폭종전(0.5%p)보다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OPEC+ 회의 경우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생산 쿼터에 변화를 주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수요 기대감이 이날 유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종합 PMI는 12월 42.6에서 1월 52.9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