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12종 출시 계획 밝혀…전기차 15%까지 확대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가 전동화, 신차 12종 출시 등을 골자로 한 2023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벤츠는 1일 ‘럭셔리,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상국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요하네스 슌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수입차 최초로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 8만 대를 돌파한 벤츠는 올해도 ‘럭셔리’를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요하네스 슌 부사장은 “‘럭셔리’는 벤츠의 핵심 가치”라며 “지난해 벤츠는 럭셔리함을 고객에게 여러 방법으로 전달했다.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벤츠는 올해 국내 시장에 신차 2종,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2종,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8종 등 총 12종의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 2종은 지난달 출시된 ‘더 뉴 EQS SUV’와 올 하반기 출시될 ‘더 뉴 EQE SUV’다. 완전변경 모델은 GLC, AMG SL 등이 대기 중이며 부분변경 모델에는 GLE SUV, GLS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벤츠는 지난해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출시하며 전년 대비 전기차 판매를 약 3.7배 늘리는 등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또 올해 출시될 신차 2종은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SUV)형 전기차로 전동화 라인업 확장은 물론 전기차 판매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는 신형 전기차 출시를 통해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상국 부사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1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갖춰 고객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벤츠는 연구개발(R&D)을 위해 R&D 코리아센터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벤츠는 올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등으로 연구개발 분야를 확대하고 연구 인력을 50%가량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