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최정원이 자신을 둘러싼 불륜설에 다시 한번 반박했다.
1일 최정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몇 주간 제 삶에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아닌 걸 아니라고’ 증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라고 장문의 글은 남겼다.
최정원은 “아닌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제보자의 일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다”라며 “유튜브를 통해 일방적이고 진실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들이 진실처럼 퍼져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나 두렵고 절망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정원은 지난달 불륜설에 휘말렸다. 제보자는 40대 남성 B씨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출연해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불륜설은 급속도로 퍼졌고, 일부 유튜브 채널들도 해당 불륜설을 다루며 또 다른 루머를 확산했다.
이에 최정원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고, 기사의 내용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으나 한번 퍼진 불륜설은 쉬이 가라않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최정원과 불륜설에 휘말린 30대 여성 A씨는 한국일보를 통해 불륜설을 전격 부인하고 나섰다. 최정원과 과거 교제한 사실이 없고, 그러한 내용이 담긴 각서는 남편의 강요로 작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남편 B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으며, 여성가족부의 도움으로 피신한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현 주거지는 남편이 모르는 곳으로, 아이는 아동폭력으로 전 학교에서 확인해 비밀 전학으로 학교를 다니는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정원은 “그 친구의 개인사가 담긴 인터뷰를 읽으며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동생의 행동과 그 배경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논란의 상대방이 자행해온 모욕, 협박, 거짓말들과 상상을 초월하는 명예훼손의 교사 행위들을 반성하게 하려면 반드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조금도 변화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오랜만에 프로필 업데이트가 된, 한때 가족끼리도 친했던 가까운 동생 소식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다른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이루어진 대화 및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랜만에 연락하고 만난 동생이 예전처럼 너무나도 반가웠던 제 주관적 입장과는 별개로, 말과 행동을 좀 더 주의 깊게 하지 못한 부분, 정말 깊게 반성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개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원은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오랜 관심과 사랑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는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슴 깊이 반성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며 “정말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와 함께 최정원은 해당 불륜설을 제기한 남성 B씨의 계정을 태그하며 “법정에서 얘기하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