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림이 국대패밀리를 꺾고 슈퍼리그에 한발짝 다가섰다.
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발라드림과 FC국대패밀리의 치열한 강등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 팀은 5, 6위 결정전을 치렀다. 패배 즉시 챌린지 리그 강등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앞에 둔 한판승이었다. 특히 양 팀의 리더 손승연과 전미라, 골키퍼 양지은이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더욱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먼저 기세를 잡은 것은 발라드림이었다. ‘골때녀’ 사상 전무후무 호흡을 보여주는 에이스 경서기 콤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서기가 수비로 내려가면서 발라드림의 빌드업이 빠르게 진행됐다.
선제골 역시 발라드림에 터졌다. 전반 6분, 서기가 상대의 골문 앞에서 찬 볼이 수비에 맞아 흘러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경서가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또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경서였다. 밀집된 수비들을 뚫고 추가골을 만들어 내며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으로 접어들며 국대패밀리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전반 수비에 급급했던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발라드림의 골문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2분, 전미라가 올린 킥인을 명서현이 처리하면서 2-1로 추격했다.
기세는 국대패밀리 쪽으로 기운 듯했지만, 발라드림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분, 손승연이 회전시킨 볼을 경서가 찔러주고 서기가 수비를 뚫고 골망을 흔들며 단숨에 3-1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8분, 또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서기였다. 리사가 얻은 프리킥을 경서가 서기에게 올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서기가 골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국대 패밀리가 추가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4-1로 종료됐다.
이로써 슈퍼리그 초대 우승팀 국대 패밀리의 강승이 확정됐다. 승리한 발라드림은 슈퍼리그 안착을 위해 개벤져스와 승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