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 50km 떨어진 곳서 발견
▲서호주 소방응급서비스부(DFES)가 지도를 통해 방사성 물질 위험 구간을 알리고 있다. 출처 DFES 페이스북.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호주 정부는 성명을 내고 “방사성 물질을 찾았고 더는 지역사회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호주 정부는 방사능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방사성 캡슐 분실 사실을 알렸다.
캡슐은 광산 채굴에 쓰이는 방사능 측정기에 들어있던 것으로, 측정기 수리를 위해 뉴먼에서 퍼스로 옮겨지던 도중 사라졌다.
측정기를 담은 소포는 트럭을 통해 12일 뉴먼 광산에서 16일 퍼스로 옮겨졌는데, 도착 후 트럭 운전자가 확인했을 땐 이미 소포 내부가 파손됐고 측정기의 나사와 볼트는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특히 캡슐엔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담겨 있어 당국도 한동안 비상에 걸렸다. 다행히 캡슐은 뉴먼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고 관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캡슐이 사라졌던 정황은 여전히 미스터리”라며 “캡슐 소유 기업은 방사성 물질 운송에 관한 계약 절차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