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의 발언 전 ‘파주시 모든 가구에 20만원 난방비 지급’이라고 쓴 피켓을 대신 들어주겠다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파주시가 난방비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구당 20만 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시는 한파와 공공물가 상승 등으로 각 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데 따라 추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 에너지 생활 안정지원금은 모든 가구에 20만 원씩 지급되며 총 444억 원 규모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원금 규모를 밝혔다. 그는 “사실 더 드리고 싶다”며 “지자체가 예산 규모 한계가 있어서, 처음에는 한 10만 원 정도 드리려고 했는데 협의 과정에서 ‘10만 원 더 드리면 어떻겠느냐’는 말이 나와서 흔쾌히 동의했다”고 했다.
김 시장은 444억 원의 재원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은 전혀 없다. 시민이 따로 부담하는 것도 없다”며 “재원은 파주시 행정의 혜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시 행정에서 긴요하지 않은 예산이나 기타 부분을 굉장히 많이 세이브했다”고 했다.
앞서 김 시장은 전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파주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가구에 난방 지원금을 20만 원씩 지급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시는 다음 달 말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지급된다. 지원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신청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6월 말 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