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관 설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화 외관 설계를 도입하는 단지는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른 단지와 차별화할 수 있다. 조망권 확보와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져 단지 전체 가치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다.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상징성이 더해지면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이달 인천 주안동에 짓는 ‘더샵 아르테’는 독특한 외관 설계가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에서 10년간 쌓아온 더샵 브랜드 가치에 랜드마크급 더샵 아르테를 더해 인천 최고 브랜드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더샵 아르테에는 외관에 커튼월룩이 적용된다. 커튼월룩이란 콘크리트 골조 일부를 유리로 마감하여 커튼월 공법의 건물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실제 커튼월 공법은 일반 아파트보다 주상복합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 건물로 송도의 랜드마크인 더샵 센트럴파크1,2차와 부산의 엘시티가 있다. 일반 아파트 주동에 벽면만 유리로 적용시키더라도 미적인 부분에서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커튼월룩은 고급 아파트에서 종종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서울 강남에 들어서고 있는 주요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많이 적용된 방식이다. 외벽을 페인트로만 칠해 로고만을 강조한 일반 아파트와는 고급스러움면에서 차이가 커 단지 자체를 돋보이게 한다.
여기 문주에도 차별성을 더했다. 더샵만의 특화디자인을 도입한 더샵 아르테의 문주는 유려한 곡선과 힘 있는 라인, 포스코의 상징인 강건재를 적용하여 인근 아파트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그동안 인천에서는 송도나 청라와 같이 신도시에서 커튼월룩을 적용한 아파트가 종종 있었지만, 인천 도심에서는 이를 적용한 사례가 매우 드물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인천 가장 중심 입지에 대단지로 들어서는 더샵 브랜드 단지인 만큼 상징성이 있다”며 “우수한 입지와 함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설계를 기반으로 주거 본질을 완벽하게 구현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며, 향후 지역 대표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더샵 아르테’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7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견본주택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40-1번지에 10일부터 문을 연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