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정경호가 전도연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외조의 왕’에 등극했다.
5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일타 스캔들’ 8회 시청률은 전국 11.8%(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수도권 13.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전 채널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치열(정경호 분)은 어려웠던 시절,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챙겨줬던 고시 식당 사장(김미경 분)의 딸이 남행선(전도연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행선의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치열은 동희(신재하 분)와 함께 위패를 모신 사찰을 찾아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행선에게 끌렸던 이유가 이성적인 감정이 아닌 과거의 인연 때문이라며 애써 자신의 마음을 잠재웠고, 가장 어려웠을 때 힘이 되어준 은인의 딸, 행선에게 결초보은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선네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치열은 국가대표 반찬가게가 세 들어 있는 건물을 통째로 매입했다. 착한 건물주가 되어 월세를 반값으로 받은 것은 물론, 건물에 입주해 있는 모든 가게에 에어컨을 설치해주며 ‘1조 원의 남자’ 면모를 자랑했다.
여기에 행선과 재우(오의식 분), 그리고 해이(노윤서 분)와 함께 갈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을 예약, 깜짝 저녁 파티까지 준비하며 은혜를 갚기 위해 노력했다.
그 가운데 치열은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글을 게재하던 ‘최치열라짱나’가 다름 아닌 동료 강사 이상(지일주 분)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해이에게 비밀과외를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치열은 이상에게 해이를 건들면 업계에서 매장하겠다고 경고하며 비밀과외가 발각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치열의 연구소로 단체 도시락 배달을 가게 된 행선은 우연히 치열의 소개팅 상대 혜연(배윤경 분)과 마주쳤다. 치열에게 다시 한번 호감을 표하며 자신의 연주회에 초대하는 혜연의 모습에 행선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날 저녁, 해이의 과외가 끝난 뒤 재우는 ‘치킨 데이’에 치열을 초대했다. 하지만 행선은 치열이 연주회에 가야 한다고 재우를 말리며 어딘지 모르게 까칠해진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치열은 동희가 준비해준 꽃다발을 들고 혜연의 연주회를 찾았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 치열은 자신이 선물해준 태블릿 PC 앱 사용법을 묻는 해이의 문자를 받고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행선의 비명. 치열은 단숨에 국가대표 반찬가게로 달려갔고, 뜨거운 음식을 쏟아 손을 덴 행선을 보고 “많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행선과 재우, 해이와 함께 ‘치킨 데이’를 함께하게 된 치열. 재우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치열과 행선의 시선이 마주치며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한 가운데, 또 다른 위기가 엄습했다. 치열이 해이의 공부를 따로 봐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증거를 확보한 수아 엄마(김선영 분)가 그 사실을 올케어 반 엄마들에게 공유한 것.
결국 수아 엄마를 필두로 올케어 반 엄마들이 총출동해 행선과 치열 앞에 나타났고, 여기에 누군가에게 쫓겨 집 밖으로 도망 나온 이상이 쇠구슬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 그려지며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선 치열이 행선을 두고 ‘나는 좋아한다, 이 여자를’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는 장면이 담겨 향후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한편 ‘일타 스캔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