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의 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받았다.
BTS는 해당 부문에 앤솔러지 앨범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비주얼 디렉터 룸펜스가 감독한 ‘옛 투 컴’ 뮤직비디오는 BTS 멤버들이 군 입대 등으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걸어온 음악 여정을 돌아본 작품이다. 뮤직비디오의 모든 장면은 BTS의 과거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당 부문에는 BTS 말고도 아델, 도자 캣, 켄드릭 라마, 해리 스타일스 등 유명 팝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앞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수상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졌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1년 11월 공개한 ‘올 투 웰(All Too Well)’ 뮤직비디오는 10분 분량의 단편 영화에 가까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외 BTS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이다. BTS가 협업한 밴드 콜드플레이 9집의 수록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해당 부문에 올랐다.
BTS는 앞서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도 각각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로써 이들의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또 해당 수록곡이 포함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 부문에서는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 송 라이터, 엔지니어 등을 모두 수상자로 기록한다. 이에 콜드플레이가 수상할 경우, BTS도 ’올해의 앨범‘ 수상 기록도 갖게 된다. 해당 앨범에 송 라이터로 참여한 BTS 멤버 RM, 슈가, 제이홉도 개인 기록이 등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