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7일 GMC 브랜드 ‘시에라’ 국내 출시
쉐보레·캐딜락·GMC ‘멀티브랜드’ 전략의 일환
올해 멀티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GM 한국사업장(이하 한국지엠)이 본격적으로 브랜드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지엠은 6일 쉐보레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으로 ‘비 쉐비(Be Chevy)’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새 캠페인은 △도시적 △정통성 △대담성 △포용성 △선한 영향력이라는 쉐보레의 5대 가치를 통해 ‘정통 아메리칸 수입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다.
한국지엠이 쉐보레라는 개별 브랜드의 홍보를 별개로 진행하는 것은 올해 한국지엠이 시행하는 ‘멀티브랜드 전략’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지엠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사업 전략을 밝히며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쉐보레·캐딜락·GMC로 이어지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포함한 브랜딩 전략을 제시했다. GM이 전개하는 쉐보레 등 3개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한국지엠은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쉐보레·캐딜락·GMC의 주요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멀티브랜드 하우스도 오픈한다.
정정윤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자 간담회에서 “쉐보레뿐만 아니라 캐딜락, GMC도 각 브랜드의 가치를 여러 방면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캐딜락과 GMC 역시 각 브랜드의 가치를 바탕으로 수입차와 럭셔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새 브랜드 캠페인에 이어 7일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의 초대형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GMC 브랜드를 국내에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멀티브랜드 전략을 시작하는 셈이다.
한국지엠은 GMC 시에라를 시작으로 올 1분기 중 쉐보레의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는 등 3개 브랜드에 걸쳐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한국지엠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