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 금리 10bp, 2년물 16bp 상승
달러도 강세, 기업 실적은 부진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9포인트(0.10%) 하락한 3만3891.0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40포인트(0.61%) 하락한 411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 하락한 1만1887.4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61% 하락했고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1.17%, 1.79% 내렸다. 메타와 알파벳은 각각 0.25%, 1.79%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05%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2.52% 상승했다.
이날은 그동안 증시가 랠리를 펼쳤던 만큼 일부 차익 실현 움직임이 있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펜뮤추얼자산운용의 조지 치폴로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방송에 “대부분 투자자는 지난 이틀간의 엄청난 상승에 다소 흔들렸다”며 “상승세는 지난 2년 중 가장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국채금리 상승도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10년물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3.632%, 2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456%에 마감했다.
여기에 달러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6% 상승한 103.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기업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식품 기업 타이슨푸드는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32억6000만 달러(약 17조 원), 0.8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둘 다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135억2000만 달러와 1.34달러를 밑돌았다.
아동복 기업 칠드런스플레이스는 어려운 거시 환경을 이유로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소식에 주가는 4.09% 하락했다.
이 밖에 페이팔과 월트디즈니, 우버 등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업 절반이 실적을 보고했으며 S&P500 기업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주 투자자들은 7일 있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토론자로 나선다. CNBC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그의 지난번 발언은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고 추가 금리 인상을 외면하게 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주 그의 발언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