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6% 증가
디즈니+ 회원은 전기 대비 240만 명 감소
인력 감축 등으로 55억 달러 비용 절감 계획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디즈니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35억1200만 달러(약 29조6251억 원), 순이익은 16% 증가한 12억79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99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EPS 모두 레피니티브 추정치인 233억7000만 달러와 0.78달러를 웃돌았다.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억618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240만 명 감소했다. 다만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정치인 1억6110만 명은 웃돌았다.
훌루와 ESPN+까지 포함한 전체 스트리밍 매출은 13% 증가한 53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손실액은 전분기 15억 달러에서 10억5300만 달러로 줄었다.
테마파크와 상품 사업 매출은 21% 증가한 87억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부진한 중국 사업을 미국과 프랑스 사업이 메꿨다.
디즈니는 55억 달러 상당의 비용 감축을 예고하면서 7000명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22만 명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텔레비전과 영화 사업 전반에 걸쳐 모든 비용을 매우 자세히 검토할 것”이라며 “비용을 줄이면서 창의성을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