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후배 에스페로와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지난주에 이어 ‘2023 오 마이 스타’ 특집 2부로 꾸며진 가운데 김호중과 에스페로의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이날 방송에는 윤형주와 유리상자, 김영임과 양지은, 남상일과 신승태, 홍진영과 박광선, 김호중과 에스페로 등 총 5팀이 무대를 꾸몄다. 김호중과 에스페로는 마지막 순서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호중과 에스페로는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선곡했다. 이에 대해 김호중은 “이 곡을 작곡하신 윤명선 작곡가님께서 제가 음악을 할 수 있게 큰 영향을 주셨다”라며 “에스페로에게 제가 ‘오 마이 스타’인 것처럼 저에게 ‘오 마이 스타’는 윤명선이라 이 곡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무대에 오른 김호중과 에프페로는 넘치는 성량과 놀라운 화음,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데뷔 2개월 차라는 에스페로는 신인이라고는 놀라울 만큼 노래 실력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무대 후 에스페로 켄지는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을 참았다. 2019년에 김소현 선배님 뒤에서 합창으로 이 자리에 나온 적이 있다”라며 “그때 생각도 나고 본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서 울컥했다. 가장 큰 건 김호중 선배님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김호중은 “데뷔한 지는 2개월밖에 안 됐지만 저보다 더 많은 레파토리를 갖고 있는 분들이다”라며 “저도 첫 출연 때 트로피를 들고 갔는데, 에스페로 더 많이 위로 날라는 의미로 이 특집에 초대하게 됐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김호중과 에스페로는 김영임-양지은을 제치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양지은 팀은 앞서 2연승을 달리던 윤형주-유리상자 팀을 제치고 올라온 막강한 실력자였지만, 아쉽게 김호중과 에스페로에게 왕자를 넘겨주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