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침수 복구 '135일의 기적'…최정우 회장 "경제 발전 위해 앞장설 것"

입력 2023-02-12 11:24수정 2023-02-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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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완전 정상화에 헌신한 임직원ㆍ관련 기관 대표 100여 명 참석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포항제철소 복구 유공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복구과정을 담은 사진전 '2022년 아픔을 잊고, 미래를 잇다'를 관람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 본사 로비에 냉천 범람 직후 불이 꺼져버린 제철소 전경을 시작으로 사내외 복구 지원 인력들이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담은 총 60여 점의 사진을 3월까지 전시하며 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역사에 남을 기적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인원 140만 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50년 동안 축적된 세계 최고 조업, 정비 기술력 덕분이었습니다."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기념 감사의 장'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항제철소가 냉천 범람 이후 135일 만에 정상 가동을 하게 된 감사 행사로, 제철소 정상화에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들과 관계기관 대표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깊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단 한 건의 중대 재해 없이 하나가 돼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해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헌신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복구 기간 항상 곁에서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포항시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복구 현장에 생수, 간식, 도시락, 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포스코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 경북소방본부 이영팔 본부장, 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장인 배종민 문배철강 대표 등 유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제철소 복구 지원에 앞장서준 포항시ㆍ해병대 1사단ㆍ경북소방본부ㆍ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항시는 태풍피해 발생 즉시 지역사회와 제철소, 국가산업단지가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소방펌프와 방진 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병대에서는 누적병력 4000여 명이 제철소 토사 제거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00여 대의 장비도 함께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대원 826명과 소방차량 424대, 펌프류 848대를 지원했다. 특히,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제철소 주요 침수지역의 배수 작업이 속도를 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가공센터 사장단 협의회는 제품 적재 공간을 적시 확보하고 고객 긴급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내수시장 철강재 수급 안정화에 큰 공헌을 했다.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은 "해병대 1사단은 국가가 위태롭고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는 국가전략기동부대다"라며 "어떠한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호국충성해병대가 될 수 있도록 충성스러운 사단 장병들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는 제철소 정상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김영구 파트장ㆍ선재부 장진국 주임ㆍ제강부 최주한 공장장,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 김현만 파트장, 협력사 피티엠 이덕호 전무 등 총 5명을 포스코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기도 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135일간의 복구 과정을 담은 전시회 '2022년 아픔을 잊고, 미래를 잇다'를 함께 감상했다.

전시회는 포항 본사 1층에서 올해 3월까지 이어지며 전시회 종료 후 작품들은 park1538 역사박물관으로 이관해 영구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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