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10% 감소한 23만3496대
테슬라 모델 Y가 판매 1위
캘리포니아, 미국 신차 판매 12% 차지하는 최대 시장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신차딜러협회(CNCDA)는 지난해 전기차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62% 증가한 28만519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10% 감소한 23만3496대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가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결과 전기차 점유율은 7.6%포인트 상승한 17.1%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은 14%로 거의 제자리걸음 했다.
내연기관차까지 포함한 전체 신차 판매량은 166만7831대로 10% 줄었다. 아직 내연기관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터라 휘발유 가격 급등이 전체 감소의 주요인이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주력인 ‘모델 Y’가 44% 증가한 8만7257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모델 3’이 47% 증가한 7만8934대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 생산에도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지만, 테슬라가 관련 부품을 조달하기 쉬운 범용품으로 대체하는 등의 변화를 주면서 공급 제약을 극복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는 전미 신차 판매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어 주 단위로는 최대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기차 산업을 포함한 환경규제 마련에 앞장서면서 연방정부 규제 마련에 영향을 미쳤고 현재는 10개 넘는 주에서 캘리포니아의 규제안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미 신차 판매 대수는 8% 감소한 1386만5892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점유율은 2021년 3.2%에서 5.8%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