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국채 30년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KB자산운용은 15일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ETF’를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초지수인 ‘KAP국채30년 총수익지수’는 최근 발행 순서대로 50%, 30%, 20% 비중의 국고채 30년 3종목으로 구성되며 듀레이션은 19.2년이다.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ETF는 이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며, 국내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38.5년으로 가장 길다.
최근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금리 하락에 베팅해 높은 자본차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30년물 이상의 초장기채 ETF는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만큼 금리 하락 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ETF’는 금리 하락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다만 금리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본인의 위험 성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권 ETF 명가로 손꼽히는 KB자산운용은 2009년 ‘KBSTAR 국고채3년 ETF’를 선보이며 국내 채권 ETF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30년물 채권 ETF인 ‘KBSTAR KIS국고채30 Enhanced ETF’는 지난해 10월 이후 490억 원에 달하는 개인 순매수가 몰리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4.91%로, 국내 채권형 ETF 중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