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란타서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 냉난방 전시회 ‘AHR 엑스포 2023’의 경동나비엔 부스 (사진제공=경동나비)
보일러 제조업계 대표기업인 경동나비엔이 원자재 가격에 발목 잡히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14일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97억5167만 원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601억3942만 원으로 5.2%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546억6000만 원으로 32.2% 줄었다.
매출이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심리는 위축되었지만,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실적 덕분에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물류비, 인건비, 원자재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으며, 환율 변동 여파로 당기순이익도 영향을 받았다.
경동나비엔은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올해도 북미 시장 사업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의 북미 시장의 매출은 2021년 기준 5819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수출액 약 7075억 원 중 82.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은 올해 콘덴싱 하이드로 퍼내스 등 신규 제품을 출시한다”며 “북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