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토지자산, 12월 건물 자산 현행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아파트 10만5536가구의 시가가 70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재산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SH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유 중인 공공주택 13만1160가구에 대한 자치구별 및 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를 주관한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해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자산 공개는 지난해 10월 매입임대주택 2만2532가구의 내역을 공개한 데 이은 4차 공개다. 이번 공개에서는 공사 보유 주택을 지난해 6월 재산세 기준으로 현행화했다.
공개 내역에 따르면 SH공사가 보유한 주택 및 건물 등 총 13만1160가구의 취득가액은 21조9625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18조4798억 원, 공시가격은 45조6979억 원이다. 시세만 76조3847억 원에 달한다.
SH공사가 보유한 아파트형 임대주택 10만5536가구의 취득가액은 16조2310억 원이다. 장부가액은 약 13조1592억 원, 공시가격은 41조3012억 원, 시세는 70조2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한 가구당 평균가격은 3억9000만 원, 시세 기준 평균가격은 6억7000만 원 수준이다.
매입임대주택은 총 2만5624가구로 다가구·다세대 1만5397가구, 도시형생활주택 6745가구, 청년신혼부부 매입주택 3482가구로 이뤄졌다. 취득가액은 약 5조7315억 원, 장부가액은 약 5조3206억 원이며 공시가격은 4조3967억 원이다.
시세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지난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역산한 값을 기준으로 한다. 2022년 기준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아파트 기준 평균 71.5%다.
한편 SH공사는 올해 토지자산(6월)과 건물 자산(12월) 보유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