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주 부진에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58포인트(0.71%) 상승한 2만7696.44에, 토픽스지수는 13.35포인트(0.67%) 오른 2001.0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1.46포인트(0.96%) 하락한 3249.0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1.01포인트(0.82%) 상승한 2만983.1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17.61포인트(0.76%) 상승한 1만5550.50을 기록했다.
오후 4시 43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3.89포인트(1.03%) 상승한 3313.4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03.97포인트(0.34%) 오른 6만1483.20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과 계속되는 엔화 가치 하락이 강세를 이끌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1월 소매판매 호조에도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올랐다.
외환시장에선 달러당 엔이 장중 134엔을 돌파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자동차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상승 동력이 됐다.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0만 명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 궤도에 들어갔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관련 종목 물색에 들어갔다”고 짚었다.
일본의 1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주요 종목 중엔 미쓰비시자동차가 4.30% 상승했고 닛산자동차가 4.10% 올랐다. 가와사키기선과 간사이전력은 각각 2.58%, 3.43%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나 홀로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장중 한때 심리적 기준선인 330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금광과 희토류, 전력, 자동차, 증권 등 여러 부문에서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85%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3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