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이 보이고 있다. 하타이(튀르키예)/EPA연합뉴스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터키)의 재건을 지원키 위한 파병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파병 관련 질의에 “고려하는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군건설지원단을 창설해 튀르키예 재건을 지원할 수 있도록 파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나온 답변이다.
이 장관은 다만 “기본적으로 외교부 중심으로 튀르키예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튀르키예 정부와 대화해 그들이 필요할 때 적시에 지원토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병은 당사국의 국제연합(UN, 유엔)을 통한 요청과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 참여법’에 따르면 유엔이 평화유지활동 참여를 요청하면 외교부 장관이 국방부 장관에 통보하고 협의를 한 뒤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다. 이후 국회의 동의를 얻으면 파병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