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점, 영화관, 공연티켓 등 실내마스크 해제와 관련된 업종들의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문화, 운송 등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아직 모자란 업종도 상당했다.
BC카드는 20일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을 분석하는 'ABC리포트'를 처음 발행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1월 매출액을 전월 및 전년 동월과 비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피해 업종 및 규모 분석을 위해 동일 시점과 비교한 자료도 한시적으로 제공했다.
조사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및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던 지난해 1월 매출과 비교했을 때 주점, 문화(영화관, 공연티켓) 등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된 업종 소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주점(115.5%), 문화(55.9%), 운송(42.1%), 식당(11.5%) 등의 순서였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아직 모자란 분야도 상당했다. 주점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과 달리 2020년 1월보다는 여전히 16.2% 떨어졌다. 문화, 운송 분야도 각각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7.6%, 29.1%씩 하락했다. 반면 스포츠 분야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3.0% 올랐다. 음료(18.8%), 식당(5.8%) 분야도 회복했다.
한편 올해 1월에는 전월 대비 모든 업종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연말 소비 특수성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재분류한 후, 특정 시점과 비교한 매출 증감 현황 자료로 구성됐다. 매월 초 BC카드 신금융연구소의 콘텐츠 채널을 통해 게재된다.
대분류는 △교육 △교통 △레저 △쇼핑 △식음료 △펫ㆍ문화 △의료 등이다. 중분류는 △교통(운송, 주유) △레저(숙박, 스포츠) △쇼핑(오프라인, 온라인) △식음료(식당, 음료, 주점) △펫·문화(펫, 문화) △의료 등 13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은 물론 다양한 기관에서 주요 업종의 소비 동향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기 리포트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