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조 씨는 연두색 니트를 입고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특별한 설명 대신 ‘카페’, ‘브런치’라는 해시태그를 더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20일 오전 9시 기준 좋아요 3만1101개, 댓글 1338개가 달렸다.
앞서 조 씨는 이달 6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사전 녹화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 씨는 “지난 4년간 ‘조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는 걸 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이제 조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밝혔다.
조 씨는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도 하고 모두가 하는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며 “(SNS에)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시라”고 덧붙였다.
방송 출연 후 조 씨의 SNS 계정 팔로워 수도 빠르게 늘었다. 1만 명 정도였던 팔로워는 20일 기준 11만6000명을 넘을 만큼 급증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조 씨의 행보를 두고 “멘탈이 부럽다”고 직격한 바 있다.
이달 16일 정 씨는 조 씨가 게재한 프로필 사진에 대해 “이 멘탈이 부럽다.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듯이 떨면서 사나 봐”라며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고 했다. 조 씨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다.
또 정 씨는 19일에도 자신이 조 씨를 비판한 게 선을 넘었다고 지적한 기사를 공유하며 “누가 보면 욕한 줄 알겠다. 좌파 정치인들이 예전에 저한테 한 욕 좀 보고 오시라. 정말 부럽다고 한 걸 왜 그렇게 꼬아서 듣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