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실장 "尹정부 2년차, 공직기강 다잡고 일하는 분위기 조성"

입력 2023-02-21 14:44수정 2023-02-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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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관회의 주재, "민간단체 보조금 감사, 중간 점검 결과 3월 중순까지 제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21일 중앙행정기관 감사관을 소집해 "정부 2년 차에 다소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다잡고 공직사회 내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문규 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주재하며 "올해는 윤석열 정부 2년 차로 3대 개혁과제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성과를 가시화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철학에 대한 공직자들의 명확한 이해와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 실장은 또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현상’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부처 간 엇박자나 칸막이 행정 등과 같이 국정 운영에 혼선을 초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부처가 원팀으로 힘을 합쳐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비위와 일탈은 자칫 정부 전체에 대한 불신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성과를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22년도 국가청렴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180개국 중 3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2위)보다는 1단계 상승한 역대 최고 순위다.

관련해 방 실장은 "그간의 반부패정책의 효과가 축적된 결과로 판단됩니다마는,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생각할 때 31위라는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가 국민의 높아진 도덕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부처별로 비위 감시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관행적 비위에 대해 눈감아 주고 있지는 않은지 맡은 업무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방 실장은 또 "공직사회가 기존 방식에서 안주하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서 공직자가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선의의 업무추진 결과가 감사·징계 등으로 이어져 공직사회가 위축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를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 실장은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제고 방안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편성시 감사결과를 반영하려면 자체감사 결과가 4월말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며 "3월 중순까지 한 중간 점검 결과를 저희 총리실로 제출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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