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홍콩 법인 CTP(CT Planning Limited, CT 플래닝 리미티드)가 최근 불거진 역외탈세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김한구 CTP 법인 대표는 22일 입장을 내고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CTP에 대한 루머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당사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공식적으로 특별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CTP는 ‘아시아 문화 시장이 세계문화시장의 중심이 되는 것을 촉진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 및 해외 프로듀싱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유한공사(주식회사)”라며 “홍콩에서 설립, 등록되었으며 현재 중국 베이징에 자회사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TP와 이 프로듀서는 창립 이래 현지 및 관련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했고, 일부 인사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달리 일체의 세금을 모두 납부하였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인터넷상에서 이뤄진 모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당사는 해당 허위사실을 유포한 개인과 주체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와 동시에 여러분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구축하는 사명에 주력하고 있는 CTP는 창립 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높은 수준의 범아시아 문화 콘텐츠를 여러분께 선사해드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분들과 함께 Web3.0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문화 산업을 개척하는 사명에도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수 SM 대표는 이달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CTP는 이 전 총괄의 100% 개인 회사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주장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이 대표는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건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지 의문”이라며 CTP가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고 기형적인 거래 구조로 수익을 편취하기 위한 장치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 전 총괄의 지분을 매입한 하이브에도 CTP 인지 및 묵인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하이브는 이 대표의 의혹 제기에 즉각 선을 그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전 총괄이 CTP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도, CTP가 SM과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는 내용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가 인지하지 못하는 거래관계가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미처 인지하지 못한 거래관계가 발견되는 경우, 이 전 총괄이 이를 모두 해소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