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5월에 개방될 전망인 용산공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보이는 위치에 카페가 설치된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용산공원이 개방되면 카페 같은 시설이 운영될 것인데, 대통령실에서 검토하고 관리하는 게 아니라 용산공원 관리 주체인 국토교통부가 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카페는 ‘어울림’이라는 상호로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선거리로 300미터 떨어진 위치다. 미군 기지 내 주거시설을 개조해 카페로 활용한다.
‘대통령 집무실 뷰’ 확보를 위해 용산공원과 대통령실 청사 사이에 시야를 가리는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 주변 담장도 허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당선인이던 지난해 3월 20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발표하면서 미 백악관을 언급하며 집무실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잔디밭 결혼식도 가능케 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다만 카페 위치와 상호 등은 국토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카페를 직접 운영하거나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는데 그 방식과 상호나 위치 등 검토도 국토부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